" /> "/>
[뉴스포커스] 프리고진 "불의로 인한 행진"…푸틴 "협박은 실패할 운명"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반란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푸틴 역시 TV 연설을 통해 반란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모든 협박과 혼란이 실패할 운명이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도 유혈사태로 가지 않은 데 대해 바그너 그룹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반란 사태로 푸틴 대통령의 탄탄했던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는 분석인데요.
현 러시아의 정세와 용병 기업 수장인 프리고진의 운명 등 관련 내용,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수도 모스크바 코앞까지 진격했다가 무장 반란을 멈춘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반란 후 처음으로 공개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러시아 전복이 목적이 아니었고, 불의 때문에 행진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프리고진의 메시지, 어떻게 보셨나요?
푸틴 대통령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유혈사태를 피하라고 명령했고, 바그너그룹과 러시아가 반동 주동자에게 배신당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프리고진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이야기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프리고진을 반역자로 언급했는데요.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이 취소되지 않았다고는 합니다. 프리고진은 현재 어디에 있고 그의 반란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유혈사태를 멈춰준 대부분의 바그너 그룹 지휘관과 병사들에게 감사한다며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방부와 계약하거나 집에 가도 되고, 아니면 벨라루스로 가도 된다고 한 건데요.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프리고진이 반란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쇼이구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총장의 경질이 실현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는데요. 어제 푸틴 대통령의 연설 후 크렘린궁은 푸틴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러시아 보안 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건 현 체제를 신임하고 경질 없이 그대로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봐야겠죠?
무장 반란 사태로 모스크바 시내에 내려졌던 대테러 작전체제는 해제가 됐나요? 이번 사태의 상황이 완전히 종료된 것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이번 사태가 진정되었으나 전개 과정을 보면 통상적인 군사 반란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대응이 석연치 않은 점들이 눈에 띕니다. 바그너 용병들이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하는데 정부군과 이렇다 할 교전도 없었고 마치 평상시 군대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런 모습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푸틴 대통령의 연설이 있기 전까지 이번 사태의 원인은 러시아 국방부 지휘부와 야전 지휘관 사이 지원과 보급을 둘러싼 갈등 내지는 소통 부족을 원인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연설을 보면 프리고진이 배신했다는 건데, 소장님께선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단 푸틴 대통령이 TV 연설을 통해 반란 이후에도 크렘린궁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도 러시아 정부를 전복하려 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이러한 반란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푸틴의 권위에 상당한 타격을 가한 것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푸틴의 리더십이 건재할까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용병들의 반란으로 러시아군의 힘이 분산되고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건데요. 소장님께선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에 득이 되었다고 보시나요?
반면에 이번 사태가 앞으로 러시아 내부 분열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구전략으로 평화협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서방 언론들도 '23년' 푸틴 체제가 한계에 봉착했는 등의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서방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러시아 내 반란 사태에 대해 우리나라가 앞으로 예의주시해야 할 점들이 있을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